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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철강관세 50%로 인상...한국산 철강 직격탄?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0.08 07:18
수정2025.10.08 07:24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도 외국산 철강 관세를 지금보다 2배 높은 50%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EU를 철강 최대 수출시장으로 둔 한국으로선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지난 7일 엑스(X·옛 트위터)에 “유럽의 철강 공장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수입산 철강의 (무관세) 할당량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관세는 2배로, 현행 25%에서 50%로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U는 지난 2018년부터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철강 관세에 대응해 국가별로 지정된 쿼터 수준까지는 무관세로 수입하되,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부과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EU는 내년 6월 말부로 이같은 철강 세이프가드를 ‘강제 종료’해야 합니다.

EU가 예고한 이번 계획은 기존에 시행 중인 철강 세이프가드를 대체하기 위한 새 규정의 일환입니다.



EU가 철강 최대 수출시장인 한국으로선,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한국의 대 EU 철강 수출액은 약 6조 2천억 원으로, 단일 국가 기준 1위 수출시장인 미국보다 소폭 많았습니다.

미국과 달리 EU는 무관세 할당량 제도가 있긴 하지만 이 수입 쿼터가 대폭 줄면 한국 기업으로선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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