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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은 나보다 잘 살까'…57% "아니다"

SBS Biz 김한나
입력2025.10.07 10:02
수정2025.10.07 10:05

성인 절반 이상은 현재 생활 수준이 부모 세대보다 나아졌다고 봤지만 미래 자녀의 생활 수준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데에는 회의적이었습니다.

오늘(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20세에서 49세 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인구 변화·사회에 대한 인식을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부모 세대와 비교했을 때 현재 생활 수준의 변화에 대해 묻자 '약간 좋아졌다'(26.5%)와 '훨씬 좋아졌다'(34.6%)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61.1%에 달했습니다.

부모 세대 대비 생활 수준이 '약간 나빠졌다'(10.4%)거나 '훨씬 나빠졌다'(8.3%)는 부정적인 답변은 18.7%였습니다.

반면 본인과 비교해 앞으로 자녀들의 생활 수준이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 양상이 다소 달랐습니다.

본인과 비교해 자녀들의 생활 수준이 '훨씬 좋아질 것'(14.1%) 또는 '약간 좋아질 것'(28.2%)으로 예상한 응답이 42.3%로 절반이 되지 않았습니다.

응답자의 28.8%는 지금과 비교해 '차이가 거의 없을 것'으로 봤습니다.

지금보다 '약간 나빠질 것'(17.4%), '훨씬 나빠질 것'(11.5%) 등 안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8.9%에 달했습니다.

이 설문 결과는 연구팀이 독일의 성인 2천500명에게 동일한 질문을 던진 뒤 두 나라의 답변을 비교·분석한 독일인구정책사례연구 보고서에 실렸습니다.

독일에서는 부모 세대와 비교한 현재 생활 수준에 대해 '약간 좋아졌다'(31.9%)와 '훨씬 좋아졌다'(17.6%)가 49.5%였습니다.

본인과 비교한 자녀의 생활 수준에 대한 예상은 지금보다 '훨씬 나빠질 것'(7.5%)과 '약간 나빠질 것'(18.7%)을 합쳐 26.2%로 우리나라보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약한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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