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참사 유족 합동차례… "진실 철저히 밝혀낼 것”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0.06 16:12
수정2025.10.07 11:41
[추석인 6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열린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의 추모행사에서 한 유가족이 유등을 들고 오열하고 있다. (무안=연합뉴스)]
추석을 맞아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합동 차례가 열렸습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오늘(6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합동 차례를 진행했습니다.
행사는 개식, 희생자 애도 묵념, 추모사, 차례, 분향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추모사를 통해 "따뜻한 식탁 대신 차가운 활주로와 바람 속에서 가족을 그리워해야 하는 현실이 참으로 쓰리고 아프다"며 "이 명절을 우리가 슬픔 속에 보내게 만든 모든 원인과 책임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가의 방관과 무책임이 낳은 이 집단적 참사는 결코 불운한 사고로 치부될 수 없다"며 "우리는 이 참사의 진실을 철저히 밝혀내고, 잘못된 제도와 책임의 고리를 반드시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된 사랑하는 가족들이 그곳에서는 모든 고통과 슬픔을 내려놓고 평안히 영원한 안식을 누리길, 사랑하는 가족들의 영혼이 평안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합동 차례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진상규명과 보상 문제, 여러 추모사업에 대해서도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갈 수 있도록 광주시장을서 간절한 약속의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합동 차례를 마친 유가족들은 이후 참사의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되는 활주로 안 로컬라이저 앞에서 발광다이오드(LED)로 만든 유등을 켜는 추모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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