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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 버핏'…'나는 안판다' SK하이닉스 얼마나 벌었길래?

SBS Biz 정대한
입력2025.10.04 10:46
수정2025.10.04 13:03

[출처=유튜브 '스발바르 저장고' 영상 캡처]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4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십수 년째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했다고 밝혔던 배우 전원주의 장기투자 이력과 재테크 방법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SK하이닉스는 장중 40만4천5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은 AI 수요 급증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서울에서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오픈AI의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는 오픈AI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플랫폼으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AI 개발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올트먼 CEO는 삼성과 SK를 "특별한 파트너"라 표현하며 "인프라 투자를 계속해 우리가 얻은 이득을 돌려주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원주가 십수 년째 SK하이닉스 주식을 들고 있다는 사실이 재조명됐습니다.

앞서 그는 과거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2011년 하이닉스가 SK그룹에 인수되기도 전에 주식을 사들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 씨는 지난 2021년 한 방송에 채널에 출연해 자신이 SK하이닉스 주식을 10년 이상 보유 중인 장기 투자자라고 밝혔습니다.

전 씨가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입했던 2010년 초반 주가는 2만 원 초반대였으며, 유튜브와 방송 등에 출연하며 주식을 언급했던 2021년 당시 주가는 13만 원대였습니다.

만약 전 씨가 여전히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 중이라면 현재 주가 기준 15~20배 차익을 거두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3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박명수가 "시드머니 45만 원으로 시작한 주식으로 몇십억을 벌었다는 말이 사실이냐"면서 "소문이 쫙 났다. 당시 산 주식을 아직도 갖고 있냐"고 묻자 전원주는 "나는 안 판다"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전 씨는 방송에서 "주식은 아까운 돈이나 급히 쓸 돈으로 하면 안 된다. 여윳돈으로 해야 한다"며 "회사를 먼저 보고, 사면 빨리 팔지 말아야 한다. 쓰러질 것 같은 회사는 피하고, 탄탄한 기업을 고르는 안목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나는 주식을 팔지 않는다"며 장기투자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근 증권가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줄줄이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신한투자증권으로, 목표가를 50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SK증권은 48만원, KB증권·IBK투자증권은 45만원, 한화투자증권은 44만원 등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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