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미군에 공급한 통신망 결함" 보도에 주가 7%대 급락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미군에 공급한 통신 시스템에 일부 결함이 노출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3일(현지시간) 이 회사 주가가 7%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팔란티어는 전날보다 7.47% 내린 173.0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팔란티어 주가는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연속 상승했다가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이날 주가 하락에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영향을 줬습니다.
로이터는 자체 입수한 미 육군 최고기술책임자(CTO)의 내부 메모를 인용해 팔란티어가 방산 기술업체 안두릴과 함께 군에 공급한 전장 통신망 시스템에서 근본적인 보안 문제와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메모에는 이 통신 시스템과 관련해 "누가 무엇을 보는지 통제할 수 없고, 이용자가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으며, 소프트웨어 자체가 안전한지 검증할 수 없다"라고 쓰여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팔란티어와 안두릴은 성명을 통해 이런 보도 내용이 오래된 것이며 부정확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팔란티어는 한때 지적된 문제들이 "즉시 완화됐다"며 "팔란티어 플랫폼에서는 어떤 취약점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당 통신 시스템에는 팔란티어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도 참여했습니다.
안두릴은 성명에서 "최근 보도는 프로그램의 현재 상태가 아닌 예전의 일시적인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해당 시스템은 "정상적인 개발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우리는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해결해 실전 배치 전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 디펜스'의 관련 보도에 따르면 미 육군의 제스 레이 중장은 해당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한 것이 첨단 기술을 통합하는 중요한 과정의 일부였다면서 "이것은 새로 도입되는 역량으로, 우리는 위험을 발견했고 시작 단계에서 바로 완화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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