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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원으로 변신한 李대통령...APEC 홍보영상 보니 [영상]

SBS Biz 우형준
입력2025.10.02 16:08
수정2025.10.02 16:41

이재명 대통령이 항공기 유도원 복장으로 깜짝 등장했습니다.

오늘(2일) 외교부는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준비기획단이 특별 홍보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경광봉을 들고 항공기 지상 이동을 유도하는 항공기 유도원으로 2초가량 얼굴이 나옵니다. 

이날 공개된 홍보영상은 영상제작사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특히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촬영 비하인드 사진을 올리면서 "이제부터 진짜 주차관리남, 감독님 이거 맞아요?"라고 멘트를 달았습니다.

이에 신 감독이 댓글로 "사실 잘 모르겠다"는 답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월 대통령실에서 직접 항공기 유도원 옷을 입고 영상을 촬영했고, 공항 배경은 CG(컴퓨터 그래픽)로 합성했습니다. 

APEC 홍보에 GD·박지성·페기구 총출동
[사진=APEC 준비기획단]

주연으로는 APEC 2025 홍보대사를 맡은 K-팝 아티스트 지드래곤(GD)이 맡았습니다.

영화감독 박찬욱, 한국축구 레전드 박지성,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셰프 안성재, DJ 페기 구가 카메오로 나섰습니다.

영상은 한국을 상징하는 한옥 외관을 한 퓨전 한식당에 APEC 회원들이 모이는 모습으로 시작해 '세계가 경주로 모인다'는 메시지를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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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을 극복하고 질서 있게 국제 사회에 복귀한 대한민국을 은유하는 장면을 표현했다고 준비기획단은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초에는 이 대통령의 출연 계획이 없었지만, 신 감독의 요청에 따라 나가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영상은 제작을 위한 최소한의 실비만 지원됐고 제작진과 출연진 전원이 개런티 없이 참여해 국가적 행사에 뜻을 함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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