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불법판매에도…'키 크는 주사' 처방 역대 최대
SBS Biz 오정인
입력2025.10.02 11:29
수정2025.10.02 11:32
지난해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량이 162만개, 처방액은 1천59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증 부작용과 온라인 불법판매 등이 급증하는 가운데서도 처방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만큼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처방건수는 162만1천154건, 처방액은 1천592억5천300만원이었습니다.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액이 1천5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자료=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처방건수는 2020년 89만5천11건 대비 1.8배 늘었고, 처방액은 2020년 596억8천100만원 대비 2.6배 급증했습니다. 비급여 처방까지 감안하면 증가폭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성장호르몬 주사제 부작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성장호르몬 주사제 부작용은 1천809건이었습니다. 이 중 중대 부작용은 165건이 보고됐습니다.
중대 부작용은 폐렴, 상태 악화, 미코플라스마 폐렴, 충수염, 발열 등으로 2020년 9건에서 지난해 165건으로 18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아울러 성장호르몬 관련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와 알선광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1년 2건에 불과했던 적발건수가 올해 8월 기준 111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남인순 의원은 "성장호르몬 주사는 성장호르몬 분비 장애 및 결핍 환자, 터너증후군 환자에게 처방돼야 함에도 키 크는 주사로 불리며 오남용 되고 있다"며 "특히 중대 부작용과 온라인 불법판매 광고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보건복지부와 식약처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제도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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