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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에 공무원 해고 위협…금값 '천정부지'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0.02 11:28
수정2025.10.02 12:19

[앵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결국 현실이 됐습니다.



셧다운 첫날, 미 상원은 임시예산안 처리를 다시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무산됐는데요.

김완진 기자,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조짐도 보이죠?

[기자]

미국 상원이 셧다운 첫날인 현지시간 1일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임시예산안을 각각 표결에 부쳤지만 부결됐습니다.



임시예산안이 통과되려면 최소 60표가 필요한데, 찬성표가 민주당 안은 47표, 공화당 안은 55표에 그쳤습니다.

셧다운 중단 시도가 불발되자 백악관은 연방 공무원의 해고가 임박했다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대규모 해고 발생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데요.

미 의회 예산국은 셧다운이 하루 지속될 때마다 75만 명 근로자가 일시 해고되고, 총 보상 비용은 4억 달러, 우리 돈 5600억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연방 인건비 구조 전반 재검토를 강조하면서, 일부 무급휴직이 영구해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때문에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치솟고 있죠?

[기자]

현지시간 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천897.5달러로,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장중 한때는 3922달러선까지 올라 4천 달러에 거의 육박하기도 했는데요.

올해 초와 비교하면 40%가 넘는 상승률입니다.

국가 신용등급 강등 전망 등으로 달러화 가치가 주요국 화폐와 비교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또한 셧다운 장기화 조짐에 이달 FOMC에서 금리 인하가 기정 사실화되고 추가 인하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금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골드만삭스는 미 국채 투자자들의 머니무브를 가정해 내년 금값을 온스당 5천 달러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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