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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오픈AI와 '삼각동맹'…700조 프로젝트 참여

SBS Biz 정대한
입력2025.10.02 11:27
수정2025.10.02 12:55

[앵커]

오늘(2일) 코스피에 불기둥을 세운 오픈AI 관련 소식 전하겠습니다.



어제(1일)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가 최태원 SK 회장과 이재용 삼성 회장을 연달아 만난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 자리에서 두 그룹이 모두 오픈AI의 초대형 프로젝트에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정대한 기자, 구체적인 협력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삼성과 SK그룹은 오픈AI가 추진하고 있는 700조 원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합류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용 D램 반도체를 웨이퍼 기준으로 월 최대 90만 장 공급할 계획입니다.

3사는 어제(1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관련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요.

오픈AI가 양사에 요청한 물량은 현재 전 세계 HBM 생산 능력의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별도로 오픈AI는 '조인트 투자'를 통해 SK와 전남에, 삼성과는 포항에 각각 데이터센터도 짓기로 했습니다.

[앵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도 규제 완화 메시지를 던지면서 지원사격에 나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를 만나는 자리에서 AI 산업 분야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산분리 등 일부 규제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금산분리는 대기업 등 산업자본이 금융기관의 지분을 일정 기준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한 규제인데요.

그동안 재계에서는 이로 인해 신사업 투자 등에 어려움이 있다며 완화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삼성과 SK 등의 기업이 반도체 공장 등 투자 유치가 필요한 만큼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다만, 독점의 폐해나 다른 영역으로 규제 완화가 번지지 않도록 막는 일종의 '안전장치'가 마련돼야만 재검토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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