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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국민연금 임의가입 증가…10대 2.4배↑

SBS Biz 오정인
입력2025.10.02 11:19
수정2025.10.02 11:32


연금개혁 이후에도 청년들의 자발적 국민연금 가입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대비 2025년 6월 임의가입자 수는 30~50대에서 모두 감소한 반면 18~19세인 10대 후반과 20대에서 크게 증가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는 -48%, 40대는 -27%, 50대는 -5%인데 비해 10대 후반은 113%, 20대는 53% 늘었습니다. 

'국민연금 임의가입'은 국민연금 가입 의무가 없는데도 본인이 전액 보험료를 부담하며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유형입니다. 국민연금의 신뢰와 참여 의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여겨집니다. 


 


임의가입이 증가한 10대와 20대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특히 18~19세의 증가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만18세 임의가입자는 2020년 976명에서 2025년 2천355명으로 141% 증가했습니다. 만19세 역시 같은 기간 98% 증가했습니다.

김선민 의원은 "지난 3월 연금개혁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청년들이 늘었다"며 "국가 책임 강화 기조 속에 국민연금의 보장성에 대한 신뢰가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국정과제인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 지원제도의 2027년 도입과 연계해 청년기에 형성된 가입 경험이 노후소득 보장의 튼튼한 토대가 되도록 맞춤형 안내와 홍보, 가입지원 서비스를 촘촘히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정부와 국회는 국민연금이 더 든든한 노후소득보장제도가 될 수 있도록 소득대체율의 단계적 상향 등 급여 개선 논의를 이어가고 군복무·출산 크레딧 사전적립, 저소득·불안정 청년층 보험료 지원 등으로 실질 가입 기간을 확대할 수 있도록 여러 제도들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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