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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 기어' BYD, 5년만에 매출 뒷걸음…"수출에 주력"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0.02 09:44
수정2025.10.02 09:45


내수 부진과 정부의 출혈경쟁 단속 여파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의 올해 3분기(7∼9월) 매출이 5년 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쳤습니다. 

현지시간 1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3분기 BYD의 차 판매량이 110만6천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영업이 중단됐던 2020년 2분기 이후 첫 감소세입니다. 
 
9월 판매량은 39만6천대에 그치며, 실적 감소폭(-5.8%)을 더욱 키웠다. 월간 기준 판매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4년 2월 이후 19개월 만입니다. 
 
BYD는 지난 5월 대규모 가격 할인에 나서며 중국 규제 당국의 가격 경쟁 단속을 촉발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정부는 과도한 경쟁이 업계 전체 이익을 훼손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해왔습니다. 

지난 8월 BYD는 올해 목표 판매량을 550만대에서 460만대로 16% 하향조정했습니다. 460만대는 지난해 판매 실적(430만대) 대비 7% 증가한 수치인데, 이대로라면 202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게 됩니다. 

홍콩계 투자은행(IB) CLSA의 펑샤오 중국 산업 리서치 책임자는 BYD가 수출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봤습니다. 

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BYD는 이제 국내 시장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내년에는 수출 수익이 처음으로 전체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BYD의 수출 실적은 상대적으로 호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BYD는 올해 1∼8월 유럽과 영국에서 전년 대비 거의 네 배 증가한 9만6천대를 판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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