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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원 소금빵 그립네'…빵값 플레이션 언제까지?

SBS Biz 정대한
입력2025.10.02 08:32
수정2025.10.02 08:33

[서울 성동구 글로우 성수에 마련된 유튜버 경제유튜버 슈카의 ETF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에 소금빵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빵값이 7개월째 6%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3배 이상 높은 상승폭입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빵은 작년 9월보다 6.5% 올랐습니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크게 웃도는 것입니다. 

빵값이 이 정도로 급등한 건 2023년 7월(8.6%) 이후 2년 2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작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1% 미만 상승에 그쳤던 빵값은 올해 들어 급격히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12월 3.3%에서 시작해 1월 3.2%, 2월 4.9%를 거쳐 3월부터는 줄곧 6%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원인으로는 원재료비 상승이 지목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가루 가격이 2022년 9월 45.5%까지 폭등한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빵에 들어가는 달걀 값도 4월 이후 꾸준히 올라 8월엔 작년 8월보다 8%나 뛰었습니다. 

빵값이 상승하는 가운데 경제유튜버 슈카가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EFT베이커리에서 소금빵·베이글·바게트 990원, 식빵 1990원, 명란바게트 2450원, 단팥빵 2930원 등 총 35종의 빵과 케이크를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다 논란이 커지면서 중단 한 바 있습니다. 



한편 커피가격도 15.6% 오르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주도했습니다. 9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2.1% 오르며 두 달 만에 다시 2%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떨어졌지만 서비스·공업제품과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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