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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3200만명 이동 전망…4~7일 통행료 면제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0.02 08:11
수정2025.10.02 08:12


올 추석에는 3200만명이 넘는 국민이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에는 총 3218만명이 전국을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해 2973만명 대비 8.2% 늘어난 규모입니다.

다만 연휴 기간이 길어지면서 전체 이동 인원은 분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775만명으로, 전년 791만명 대비 2%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며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경·귀성길을 위해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휴 기간 전체로 이동 인원이 분산되지만, 추석 당일 통행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당일 예상되는 고속도로 통행량은 667만대입니다. 지난해(652만대)보다 2.3% 늘었습니다. 연휴 기간 일평균 통행량은 542만대로, 지난해보다 2.4%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귀성길은 오는 5일이 가장 붐빌 전망입니다. 이날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8시간1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8시간5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6일에 차가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9시간50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10시간 30분)보다는 이동 시간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는 특별교통대책 추진 과제로 교통 소통 강화, 안전 확보, 대중교통 증편 등을 설정했다. 우선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고속·일반국도 274개 구간(2186㎞)을 교통 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하고 차량 우회 안내 등을 집중 관리합니다. 고속도로 갓길차로도 69개 구간(294㎞)을 운영합니다. 일반국도는 90㎞에 달하는 13개 구간을 새롭게 개통합니다. 경부선 양재~신탄지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는 평시 대비 4시간 연장 운영됩니다.

4~7일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합니다. 운전자 휴식을 보장하기 위한 졸음쉼터·휴게소가 추가 운영되고, KTX·SRT 역귀성 요금은 할인됩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인천국제공항에도 이용객이 대거 몰릴 전망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 동안 인천국제공항 여객 예측치를 245만3000명으로 집계했습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22만3000명입니다.

인천국제공항 관계자는 “이는 올해 하계 성수기 21만8000명(일평균 기준) 대비 2.3% 늘어난 수치로 역대 성수기 중 최다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추석 연휴(20만명)보다 11.5%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루 기준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내일(3일)로 예상됩니다. 공항산업기술연구원은 이날 23만9000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19년 8월 4일 기록한 23만4171명을 웃도는 규모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출국 수속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엑스레이 검색장비, 보안검색 인원 등을 확충합니다. 법무부의 협조를 받아 출국장을 1시간 조기 운영하고, 항공사와 협력해 추가 체크인·안내 인력을 배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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