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91.5억달러 흑자…동월 최대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0.02 08:04
수정2025.10.02 08:34
지난 8월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8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91억5000만달러(약 12조8000억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7월(107억8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8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일 뿐 아니라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28개월 연속 흑자 기록입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693억달러)도 지난해 같은 기간(559억4000만달러)보다 약 24% 많습니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94억달러)가 역대 8월 가운데 2위였습니다. 다만 7월(102억7000만달러)보다는 8억달러 이상 감소했습니다.
수출(564억4000만달러)이 작년 같은 달보다 1.8% 줄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7월(597억8000만달러)보다도 33억달러 이상 축소됐습니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26.9%)·승용차(7.0%) 등이 전년 동월 대비 늘었지만, 반대로 철강제품(-11.7%)·컴퓨터주변기기(-15.5%)·무선통신기기(-11.0%) 등은 뒷걸음쳤습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3.5%)에서만 호조를 보였고, 나머지 EU(-9,2%)·미국(-12.0%)·일본(-5.3%)·중국(-3.0%) 등에서 모두 고전했습니다.
수입(470억4천만달러)의 경우 작년 같은 달(507억5000만달러)보다 7.3% 적었습니다. 특히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25.3%)·석유제품(-20.3%)·원유(-16.6%) 등 원자재 수입이 10.6% 급감했습니다. 반대로 정보통신기기(26.4%)·반도체제조장비(9.5%)·반도체(4.5%) 등 자본재 수입은 3.1% 늘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21억2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적자 규모가 전월(-21억4000만달러)보다 소폭 줄었지만, 작년 8월(-11억1000만달러)과 비교하면 10억달러 이상 커졌습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10억7000만달러)가 7월(-9억달러)보다 늘었고,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6000만달러)도 7월(-3억2000만달러)에 이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20억7000만달러)는 7월(29억5000만달러)의 약 70% 수준에 그쳤지만, 8월 기준으로는 역대 2위였습니다. 분기 배당 지급으로 배당소득 수지가 25억8000만달러에서 15억8000만달러로 10억달러나 감소했습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8월 중 78억8000만달러 불었습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4억4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21억5000만달러 각각 늘었습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84억1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 역시 주식 위주로 2억9000만달러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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