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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국제유가 약세 지속…美연방정부 폐쇄에 수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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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0.02 07:48
수정2025.10.02 08:12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7년 만에 벌어진 셧다운에도 뉴욕증시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오늘(2일)도 주요지수는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는데요.

셧다운은 통상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은 데다가, 오늘 나온 민간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낮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자 시장은 이를 호재로 받아드렸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0.09%, 0.34% 올라 최고치를 경신했고요.

나스닥 지수도 0.42% 올랐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AI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떨쳐내면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1일) 엔비디아 칩을 사용하는 코어위브와 메타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 AI 지출에 대한 소식들이 계속 전해지면서 인공지능 거품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해소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미국프로농구 NBA와 아마존 웹서비스가 AI를 활용해 실시간 중계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0.48% 올랐고요.

알파벳은 시티은행에서 알파벳의 AI 기반 성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하자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테슬라는 오늘부로 미국에서 전기차 세액 공제가 공식적으로 종료됐지만, 프랑스와 덴마크를 포함한 몇몇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3% 넘게 급등했습니다.

브로드컴도 AI 회의론이 저물면서 1%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은행주는 셧다운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에 약세를 보였는데요.

오늘 버크셔해서웨이와 JP 모건은 각각 1.1%, 1.5% 내렸습니다.

그러면 이어서 셧다운의 여파에 대한 몇 가지 분석들 살펴보면, 월가에서는 대체로 이번 셧다운도 이전 사례와 마찬가지로 단기적으로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컨설팅 회사 RSM은 투자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등 정치적인 해프닝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이번 셧다운 조치는 더 이상 증시에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요.

시버트 파이낸셜에서도 지난 10차례의 셧다운 사례를 보면, 연방정부 폐쇄가 장기간 이뤄졌을 때도 증시는 잘 버텼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공무원을 영구적으로 해고하면 그때부터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이는 법적으로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아직까지 낮은 상황입니다.

간밤 공개된 지표들도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키우면서 시장의 촉매제로 작용했습니다.

셧다운이 실시되면서 9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자, 투자자들의 이목은 모두 ADP 민간 고용 보고서로 쏠렸는데요.

9월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3만 2천 명 줄어들어 쇼크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전망치 5만 명을 크게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8월 수치도 5만 4천 명 증가에서 3천 명 감소로 수정됐습니다.

물론 이번 지표는 연례 벤치마크 예비치를 반영한 것으로 데이터 보정이 들어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서 조사 측도 이번 발표는 미국 고용주들이 채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나 최근에 ADP가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와 흐름이 비슷하게 나왔던 만큼 이번 ADP 보고서가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역시 좋지 않게 나왔습니다.

이번 9월에도 ISM에서 발표하는 제조업 지표는 50을 밑돈 49.1로 집계되면서 7개월 연속 부진을 기록했습니다.

세부 지표를 보면 신규 주문 지수가 2.5 포인트 하락한 48.9로 나와 다시 위축 구간에 진입했고요.

고용 지수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반적인 수치를 끌어내렸습니다.

제조업 부문에서도 고용이 좋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ISM 의장은 응답자의 64%는 여전히 인력 감축 관리가 일반적이라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다행인 것은 물가 압력은 다소 완화됐다는 것입니다.

원자재 구매가격 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한 61.9를 기록하며 올해 초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는데요.

앞으로 소비자 물가 부담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같은 날 S&P 글로벌에서도 제조업 PMI가 나왔는데요.

이는 확장 국면을 이어갔지만, 직전월보다는 둔화됐고요.

S&P 글로벌의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 역시 신규 주문 증가세가 둔화하고 미판매 완제품 재고가 늘어나면서 상승세 힘이 약해졌다고 짚었습니다.

이렇게 부진한 지표들이 연속적으로 나오면서 오늘 금리 선물 시장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게 올랐습니다.

10월 금리 인하는 사실상 기정 사실화됐는데요 25bp 인하 가능성은 이제 99.4%에 달합니다.

또 12월까지 금리를 두 번 내릴 것이라고 보는 확률도 전날의 77%에서 89%로 급등했습니다.

국채금리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셧다운으로 인한 안전자산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급락했습니다.

2년물 금리는 0.06%p, 10년물 금리는 0.05%p 내렸습니다.

금은 천장이 뚫린 것처럼 오르고 있습니다.

셧다운 영향과 더불어서 해외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늘리고 있고, 금 ETF에도 자산이 몰리고 있는 영향인데요.

금 선물은 오늘도 0.4% 올라 390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정부 폐쇄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자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0.95%, 0.77%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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