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재고 증가·산유량 증대에 WTI 1%↓
SBS Biz 김성훈
입력2025.10.02 05:24
수정2025.10.02 05:46
뉴욕 유가가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크게 증가한 데다 주요 산유국이 산유량 증대를 추가로 논의하면서 수요 감소와 공급 확대라는 재료가 이중으로 유가를 눌렀습니다.
현지시간 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59달러(0.95%) 하락한 배럴당 61.7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급락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26일 65달러 수준에서 종가를 형성했던 WTI 가격은 3거래일 만에 5.55%나 급락하면서 62달러대 초입까지 내려앉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요 산유국의 증산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하고 미국에서도 원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반등을 노릴 틈이 없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확대 협의체인 OPEC+는 11월에 하루 원유 생산량을 최대 50만 배럴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10월에 늘린 생산량의 3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OPEC은 소셜미디어 엑스 계정에 50만 배럴 증산 계획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도모하는 만큼 산유량 증산 자체는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시장은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 또한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9월 26일로 끝난 한 주간 상업용 원유 재고가 179만2천배럴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50만배럴 증가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원유 수출이 감소하면서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며 "미국 연방 정부 폐쇄(셧다운)로 이미 대규모 매도가 있었고 이에 따라 경제 둔화와 수요 감소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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