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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울트먼 만난 李..."저도 챗GPT 유료 구독자"

SBS Biz 우형준
입력2025.10.01 20:03
수정2025.10.01 20:17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접견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접견은 이 대통령이 국정 핵심 목표로 제시한 '세계 AI 3대 강국 달성'과 관련해, 글로벌 AI 선도 기업 경영진과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제가 챗GPT 유료 구독자"라고 인사를 건넸고, 올트먼 CEO는 "유료 구독자가 제일 많은 나라가 한국이라는데,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과거 만화에서 보던 것이 현실이 됐다. 인공지능 개발은 금속을 개발하는 것과 같은 엄청난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며 "(올트먼 CEO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 세상은 행복한 세상일 수도 있고, 아주 위험한 세상일 수도 있다"며 "행복한 세상이 되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올트먼 CEO는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은 번창하는 AI 생태계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는 또 "한국은 세계 어느 국가도 갖고 있지 않은 산업기반을 갖고 있다"며 "소버린 AI(정부주도 AI)의 목표를 같이 지원할 수 있길 바란다. 국가적으로 필요한 수요도 같이 지원하면서 AI를 통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유망한 협력 기업들과 함께하게 된 것도 기쁘게 생각한다. 삼성, SK하이닉스와 파트너십을 맺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올트먼 CEO는 "한국은 세계 최고의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 없이는 AI를 발전시킬 수 없다. 아무리 과장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I산업의 특이점은 메모리 반도체에 달렸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 대통령과 올트먼 CEO 만남 이후 열린 브리핑에서 "이들 회사(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픈AI의 수요를 충족하려면 공장을 (지금보다) 두 배 새로 지어야 하는데, 워낙 많은 재원이 든다"며 "독점 폐해가 없다는 안전 장치가 마련된 범위 내에서 금산 분리 등 규제 완화를 검토하라고 이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용·최태원 등 재계 총수도 회동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의 접견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날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참석해 오픈AI와 국내 기업의 협력에 대한 논의도 자연스럽게 이뤄졌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미리 준비한 원고를 꺼내 들고서 읽겠다고 했고, 좌중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이 회장은 "정부가 앞장서고 기업이 함께 뛴 결과 단기간에 대한민국 AI 인프라 혁신에 커다란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오픈AI와의) 협력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중심에 서서 글로벌 AI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이 국가적 비전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안정적 반도체 공급은 물론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포함하는 건강한 AI 생태계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우수 AI 인력 양성에도 힘쓰겠다"며 이 대통령께서 유엔총회서 말씀하셨듯 '모두를 위한 AI' 비전이 국제사회의 뉴노멀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아주 중요한 파트너인 올트먼 회장과 함께해 기쁘다"며 "저희도 AI 3대 강국을 위해 SK가 할 수 있는 일들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트먼 회장은 특히 우리에게 메모리 반도체와 관련한 커다란 주문을 했다"며 "대한민국 AI 인프라 확충의 발판이 되고, 그 발판이 계속돼서 저희가 AI 3대 강국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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