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또 날선 비판…"李 정부 임대사업자 죄악시"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0.01 17:48
수정2025.10.01 18:11
[앵커]
서울시가 오늘(1일) 등록 민간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민간 주도의 신속한 공급으로 임대주택 시장의 병목현상을 풀겠다는 구상인데요.
오세훈 시장은 민간 임대 규제와의 전쟁에 나서겠다고 역설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같은 날 공공임대 재건축을 강조하면서 임대주택 정책 방향에서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의 공급 대책을 비난한 데 이어 임대주택 정책에도 날을 세웠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임대 사업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거든요. 저는 근데 서울시의 시각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지어지길 바라면서 공급이 많이 되길 바라면서 그 공급하는 사업자를 죄악시하면 공급이 되겠습니까? 민주당 정부는 그걸 죄악시하기 때문에 모순되는 행보를 보일 수밖에 없는 거죠.]
같은 날 정부는 노후 공공임대 재건축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2030년까지 2만 3천 호 재건축 착공을 본격 추진해 임대주택 거주자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도심 내 분양주택 공급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상경 / 국토교통부 1차관 : 주택 공공용지 확보가 힘든 서울과 같은 대도시 도심에서 노후 공공임대 재건축 사업은 젊은 세대에게 양호한 입지에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공급 확대라는 공통 목표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긴밀한 협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최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 (임대인들이) 월세만 받는 게 아니라 나중에 자산을 팔 때 거래비용이 줄어야 되는데 결국에 양도세 (문제)인데, 그 부분은 국세니까 정부의 어떤 협치라든가 단순하게 서울시장만의 의지만으로는 안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결국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정책 방향을 조율해 나갈 때 시장 혼란을 줄이고, 공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서울시가 오늘(1일) 등록 민간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민간 주도의 신속한 공급으로 임대주택 시장의 병목현상을 풀겠다는 구상인데요.
오세훈 시장은 민간 임대 규제와의 전쟁에 나서겠다고 역설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같은 날 공공임대 재건축을 강조하면서 임대주택 정책 방향에서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의 공급 대책을 비난한 데 이어 임대주택 정책에도 날을 세웠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임대 사업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거든요. 저는 근데 서울시의 시각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지어지길 바라면서 공급이 많이 되길 바라면서 그 공급하는 사업자를 죄악시하면 공급이 되겠습니까? 민주당 정부는 그걸 죄악시하기 때문에 모순되는 행보를 보일 수밖에 없는 거죠.]
같은 날 정부는 노후 공공임대 재건축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2030년까지 2만 3천 호 재건축 착공을 본격 추진해 임대주택 거주자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도심 내 분양주택 공급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상경 / 국토교통부 1차관 : 주택 공공용지 확보가 힘든 서울과 같은 대도시 도심에서 노후 공공임대 재건축 사업은 젊은 세대에게 양호한 입지에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공급 확대라는 공통 목표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긴밀한 협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최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 (임대인들이) 월세만 받는 게 아니라 나중에 자산을 팔 때 거래비용이 줄어야 되는데 결국에 양도세 (문제)인데, 그 부분은 국세니까 정부의 어떤 협치라든가 단순하게 서울시장만의 의지만으로는 안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결국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정책 방향을 조율해 나갈 때 시장 혼란을 줄이고, 공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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