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외신 헤드라인] 엔비디아, 시총 4.5조 달러 돌파…"AI 수요 탄탄"

SBS Biz 임선우
입력2025.10.01 05:54
수정2025.10.01 06:19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엔비디아, 시총 4.5조 달러 돌파…"AI 수요 탄탄"

엔비디아가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총 4조 달러 고지를 밟은데 이어서, 얼마 되지도 않아 이번엔 4조 5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날은 코어위브의 '메가딜' 소식이 주가 상승 견인차 역할을 해줬는데, 관련 내용은 잠시 뒤에 짚어보도록 하고요.



고평가 논란에도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걸 보여주면서, 주가는 화요일장 3% 가까이 뛰어 4 거래일 연속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월가 역시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씨티그룹은 AI 인프라 확대를 위한 엔비디아의 신제품 출시와 대규모 투자 계획이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것이다 판단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210달러로 높여잡았고요.

LSEG 집계에 따르면 월가가 제시한 엔비디아의 평균 목표주가는 213.34달러로 씨티의 전망보다도 높고, 전체 66명 중 60명이 매수, 그중 23명이 강력 매수를 제시하면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코어위브, 메타와 142억 달러 '메가딜'

이렇게 엔비디아를 활짝 웃게 해 준 코어위브의 메가딜 소식 이어서 살펴보죠.

메타와 최대 142억 달러, 우리 돈 20조 원 규모의 컴퓨팅 파워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앞서 오픈 AI와 계약을 최대 224억 달러까지 늘리겠다 발표한 지 불과 5일 만에 나온 호재입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에 들어 투자를 받았고, 돈을 버는 방식도 엔비디아의 AI 칩으로 구성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수익을 창출하는데요. 

이번 메타와의 계약에도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블랙웰 시리즈가 포함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일등공신 역할을 해줬고요.

코어위브 주가는 같은 날 무려 10% 넘게 치솟았습니다.

◇ 빅테크, 주가 급등 타 내부자 매도 급증

이렇게 최근 다시금 떠오른 버블 논란에도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뉴욕증시는 잘 달려주고 있는데요.

그냥 지나치기에는 다소 찜찜한 소식도 나왔습니다.

랠리 주역인 엔비디아를 비롯해 빅테크들에서 최근 한 주간 내부자 매도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요.

금융당국에 제출된 공시를 보면 혹 탄 브로드컴 CEO가 10만 주를 매각했고요.

엔비디아에선 마크 스티븐슨, 하비 존스 이사가 각각 35만 주, 25만 주를 매각해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이밖에 비트코인 빚투 전략으로 큰 재미를 본 스트래티지의 고위 임원진을 비롯해, 최근 주가가 급등한 SMR 대장주 오클로 등 곳곳에서 지분 정리를 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증시가 고점에 다다랐나 하는 의구심을 키우는데요.

잠시뒤 2부 비즈나우 코너에서, 뉴욕증시 버블 논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 "트럼프, 바이든 10조 원 반도체 진흥계획 무력화"

반도체 업계 이목을 끈 소식도 살펴보죠.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시절 미국의 반도체 부흥을 위해 시작한 우리 돈 10조 원 규모의 핵심 기술 지원 계획을 사실상 무력화하고 있다고 폴리티코가 전했습니다.

트럼프 2기에 접어들면서 러트닉 상무장관은 바이든 행정부 당시 만들어진 단체를 '반도체 비자금'이라고까지 비난하며 지원을 철회하고, 자금을 회수했고요.

연방 기금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겠다며 기금 장악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이후 각 주에 약속됐던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도 불투명해졌는데, 상무부는 기금을 반도체 R&D에 사용할 계획이지만, 보조금 수혜자 선정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밝혔습니다.

이렇게 기존 계획을 백지화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보조금을 직접 통제하며 "더 나은 조건"으로 재협상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과 정에서 기업 지분을 요구하는 등 과도한 개입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오픈 AI, 상반기 매출 급증…16% 늘어

그간 AI 개발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기만 했던 오픈 AI의 곳간이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는 소식도 짚어보죠.

올 상반기에만 43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1년 전보다 16% 늘어났고요.

이 같은 추세라면 130억 달러라는 연간 매출 목표 달성도 무난해 보입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135억 달러로 여전히 버는 것보다, 쓰는게 월등히 많지만, 치열한 경쟁 속 인재들을 붙잡기 위한 투자와 더불어, 연구개발에 올인하고 있는 만큼 시장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고요.

실제로 회사의 몸값은 현재 약 5천억 달러로, 올 초 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 넷플릭스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와 빅테크 급으로 커졌습니다.

또 꾸준히 새 돈줄을 찾는데도 열심인데요.

챗GPT에서 상품을 보고 직접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내놓으면서, AI '올인원' 구상을 하나둘 실현하고 있습니다.

◇ "보잉, '737맥스' 대체 후속 기종 개발"

트럼프의 외교 카드 1순위로 떠오르며 고공행진 중인 보잉 소식까지 짚어보죠.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맥스737' 기종을 대체할 후속 여객기 개발에 착수했는데요.

현재 초기 개발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잇단 사고로 당국으로부터 생산량 한도를 제한받기까지 하는 등 곤욕을 치렀는데, 이번 소식이 트럼프의 등장과 함께 상승세로 돌아선 주가를 한번 더 밀어 올려 줄 수 있는 재료가 될 수 있을지 눈여겨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선우다른기사
테슬라 '미스터리 랠리'…머스크의 '꿈'에 베팅
[외신 헤드라인] "엔비디아 잡자"…구글-메타 '오월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