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챔피언스시티, 포스코이앤씨 이어 대우건설도 시공권 포기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9.30 18:46
수정2025.09.30 18:50
[광주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조감도 (광주시 제공=연합뉴스)]
광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대규모 주상복합 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이 시공권을 포기했습니다.
오는 10월 주상복합 착공과 분양을 목전에 두고 공동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에 이어 대우건설마저 사업을 포기하면서 사업 차질이 예상됩니다.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피에프브이는 대우건설이 주택 개발 시공 협상 중단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도 이달 중순 공사 도급 계약 조건이 맞지 않는다며 사업을 철회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한 데다가 서울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와 미분양은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지방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점도 사업 판단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챔피언스시티는 광주 북구 임동 100-1번지 일원 29만8천㎡ 부지에 총 4천315세대의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 특급호텔, 역사공원 등을 건립하는 사업입니다.
현대백화점 그룹이 더현대 서울 1.5배 크기의 '더현대 광주'를 건립하고, 주상복합은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피에프브이가 맡아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주상복합을 시공하기로 했었습니다.
챔피언스시티는 애초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다음 달 착공하고 2단지(3천216세대) 1차 분양에 들어가려 했으나 시공사들이 포기하면서 시공사 선정을 다시 추진할 방침입니다.
사업 착공이 늦어짐에 따라 광주시에 납부하기로 했던 공공기여금 5천899억원의 지급 일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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