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축의금 5만원 냈다간 민폐?…강남서 식대만 9만원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9.30 14:46
수정2025.09.30 15:33

[앵커] 

정부가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업계를 압박하고 있는 또 다른 영역 중 하나는 결혼 시장입니다. 



전국 결혼식 관련 업체들에 대한 전격적인 전수 조사가 시작된 지도 몇 달이 지났는데, 이 조사 이후 오히려 결혼 비용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채연 기자, 최근 조사 결과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국 평균 결혼 비용은 216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남이 3509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강남을 제외한 서울 지역은 2590만 원, 경기도는 1860만 원 순이었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볼 경우 결혼 비용은 수도권이 평균 1100만 원 넘게 비쌌습니다. 

결혼식 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밥값인데요. 

전국 중간가격은 6만 원으로 두 달 사이 3.4% 올랐고, 강남의 경우 6% 뛰어 8만 8000원에 달했습니다. 

[앵커] 

예식장 대관료도 크게 올랐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국 대관료 중간가격은 350만 원으로 두 달 사이 17% 가까이 올랐는데요.

강남 지역 대관료는 2배가 넘는 750만 원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식재료와 꽃 장식 등 주요 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이 예식 비용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패키지인 이른바 스드메 비용은 지난달 290만 원 정도로 지난 6월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채연다른기사
李 "공정위 조사 불응시 과징금"…강제조사권 검토
롯데백화점 분당점, 내년 3월 영업종료…"주력 점포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