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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약발 끝났나?…소매판매 최대 감소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9.30 11:25
수정2025.09.30 11:51

[앵커]

우리 경기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지난달 경기 지표에서는 다시 소비가 우려를 키웠습니다.

7월 소비쿠폰 발행으로 반짝 상승했다가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지난달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데, 그 하락폭이 1년 6개월 만에 최대였습니다.

이정민 기자, 소비 지표부터 자세히 정리해 주시죠.

[기자]

지난달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달보다 2.4% 줄었습니다.

넉 달 만에 감소로 전환한 건데요.

지난해 2월에 3.5% 감소한 이후 약 18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의복 등 준내구재(1.0%) 판매는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9%)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1.6%)에서 판매가 크게 줄었습니다.

직전 달인 지난 7월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로 소매판매가 2.7% 증가했었는데요.

소비쿠폰으로 인한 소비 진작이 단기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투자와 생산은 어땠습니까?

[기자]

직전 달인 7월 반등에 성공했던 설비투자도 다시 1.1% 감소로 전환됐습니다.

기계류(1.0%)에서 투자가 늘었지만 항공기, 선박 등 운송장비(-6.0%)에서 투자가 줄어든 영향입니다.

건설기성 역시 건축(-6.8%)과 토목(-4.0%)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월 대비 6.1% 감소하며 두 달 연속 떨어졌습니다.

다만 향후 건설 경기를 보여주는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등 건축(46.9%) 및 철도·궤도 등 토목(38.4%)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4.8% 증가했습니다.

전산업생산 지수는 광공업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서비스업·건설업·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면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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