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 100조원 밑으로…원화예치금도 '급감'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9.30 10:46
수정2025.09.30 12:01
[자료=금융감독원]
국내 시장의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크게 줄며 100조원 선이 붕괴됐습니다.
오늘(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시총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95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10조5000억원) 대비 14%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7% 줄며,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국내 상위 10대 가상자산 중, 글로벌 상위 10대 가상자산에 포함된 것은 총 6개로,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솔라나·도지코인·에이다입니다. 이들을 포함한 글로벌 상위 10대 가상자산의 시가총액 비중이 78%에 달하는 등 글로벌 상위자산에 대한 선호 기조가 지속됐습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상반기 기준 총 1160조원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14% 감소했습니다.
17개 거래업자의 일평균 거래금액은 지난해 말 7조3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6조4000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원화마켓의 일평균 거래금액은 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2% 줄었습니다. 반면 코인마켓은 1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인마켓의 일평균 거래금액은 6억1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86% 증가했습니다.
대기성 거래자금인 이용자 원화예치금은 6조2000억원으로 역시 지난해 말 대비 43%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들의 매출액은 상반기 1조1487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673억원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61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평균 수수료율은 0.13%에서 0.17%로 올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승한 반면, 개인 투자심리가 약화되어 여타 가상자산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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