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라, 보이스피싱 등 사기 가족11명 '사형선고'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9.30 10:43
수정2025.09.30 10:47
미얀마에서 보이스피싱 등 온라인 사기 '스캠 센터'를 운영하는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중국인 가족 등 조직원 11명이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저장성 원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전날 범죄조직 '밍 가문'(明家) 사건 피고인 39명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밍궈핑, 밍전전 등 11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밍 가문이 2015년부터 미얀마 라우카이에서 통신사기, 불법 카지노, 마약 밀매, 성매매 등 범죄활동을 벌였으며 도박과 전화사기 등으로 100억위안(약 1조9천800억원) 이상을 챙겼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법원은 또 피고인들이 전화사기에 연루된 사람 가운데 도주를 시도하거나 명령에 따르지 않는 10명을 살해한 혐의와 2023년 10월 전화사기 관련자들의 중국 송환을 막으려는 과정에서 총격으로 4명을 살해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밍 가문은 중국 윈난성과 인접한 미얀마 국경 마을인 라우카이에 자리 잡고 일대를 스캠 센터, 도박, 마약 등 범죄활동 중심으로 만든 4개 조직 중 하나입니다.
밍 가문은 라우카이에서 최소 1만명 이상의 인력을 동원해 스캠 센터를 운영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미얀마의 중국 접경 지역에서는 중국어가 통화고 중국 휴대전화 사용도 가능해 중국인을 상대로 한 통신사기 범죄조직의 근거지가 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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