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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향후 5년 골든타임…AI 대전환으로 세계 1등 제품 만들어야"

SBS Biz 정윤형
입력2025.09.29 17:31
수정2025.09.29 17:36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미래전략포럼에서 기조 발표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향후 5년을 우리 경제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인공지능(AI) 대전환을 통해 세계 1등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오늘 오후 여의도 페어몬트 엠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5년 제2회 미래전략포럼(주최: 기재부, 주관: KDI)에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기조발표에서 피지컬 AI의 중요성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새정부의 경제성장 전략을 설명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한국경제는 성장 한계에 이르렀다”면서도 “제조·데이터·ICT 분야 등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피지컬 AI 분야에서 미국 등 주요국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서 AI 대전환을 첫 번째 과제로 제시했음을 밝혔습니다. 

특히, 구 부총리는 “AI를 ‘All In’으로 생각한다”며 “단 한 두개의 세계 1등 제품이라도 만들어낸다면 그것이 곧 한국의 미래 성장 잠재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기업의 7대 선도프로젝트(AI 로봇 등) 등 주요 추진과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이어 “총 150조원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기업들이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술을 제대로 개발·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내년도 AI 대전환 관련 예산을 금년 대비 약 3배 확대해 10.1조원 수준으로 증액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 부총리는 “대전환 시기에 재원을 아끼다 기회를 놓친다면 미래는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향후 5년이 우리 경제의 골든타임인 만큼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학계 등 전문가들이 이번 포럼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향후 초혁신경제 추진단에도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조강연에서는 차상균 스탠퍼드 인간중심 AI 연구원 석학펠로우가 “한국의 AI,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투자하라”를 주제로 진행했고 이어서 조현철 현대차 상무, 유지환 KAIST 교수, 이준호 LG CNS 상무가 각각 발제를 진행했습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피지컬 AI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과 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산업현장에서의 피지컬 AI 적용 확대 전략, 피지컬 AI와 관련된 기술적 과제와 투자 생태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습니다. 

정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논의된 전문가들의 제언들이 향후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예정입니다. 

한편 포럼에 앞서, 기재부는 제7기 중장기전략위원회 신임 위원들에 대한 위촉식을 진행했습니다. 신임 위원장으로는 최초로 민간 기업가 출신인 권오현 前 삼성전자 회장을 위촉하였으며, 위원회는 금년 중 정식 출범식을 갖고, 구체적 운영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권오현 신임 중장기전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경제는 지금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변곡점에 서 있는 만큼,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AI 기술의 산업화·사업화를 위해 전문가들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정부가 이를 뒷받침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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