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 서느냐 마느냐…결렬시 1일부터 파업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9.29 15:49
수정2025.09.29 16:54
[경기도버스노조 파업 찬반투표(사진=연합뉴스)]
경기지역 50개 버스업체의 파업 여부가 30일 결정됩니다.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이하 노조협의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최종 조정회의를 갖습니다.
앞서 노조협의회는 지난 15일 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냈다. 조정 만기는 이날 자정까지로, 최종 조정회의에서 노사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10월 1일 첫 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노조협의회에는 50개 업체 소속 1만여대의 버스가 속해 있다. 공공관리제는 2천300여대, 민영제는 7천100여대, 시외버스는 800여대가 해당한다. 소속 조합원 1만9천여명은 경기지역 전체 버스 기사의 9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협의회는 민영제 노선에서 시행 중인 탄력적 근로시간제가 하루 17시간 장시간 노동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공공관리제와 마찬가지로 1일 2교대제로 근무 형태를 바꾸고 동일 임금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공공관리제 노선의 경우 통상임금 대법원판결을 적용한 서울 버스노조의 올해 임금인상 요구율(8.2%)에 준하는 임금 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도는 버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도를 중심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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