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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구 1000만명 시대…무서운 속도로 늙는 대한민국

SBS Biz 정윤형
입력2025.09.29 14:59
수정2025.09.29 16:07

[앵커] 

우리 사회의 경제적 어려움을 연령대별로 나눠서 보겠습니다. 

노인과 청년 이야깁니다.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 노인 비중이 전체 인구의 20%를 돌파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노인 인구는 조사 때마다 늘어나는데, 이들의 빈곤은 쉽사리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윤형 기자,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즉 노인인구는 올해 7월 기준 1천51만 4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20.3%를 기록했습니다. 

고령 인구가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돌파한 것인데요. 

향후에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2036년에는 30%,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의 연금 수급액은 2023년 기준 월평균 69만 5천 원에 그쳤습니다. 

2023년 기준 66세 이상 은퇴연령층 중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 비중인 상대적 빈곤율은 39.8%로 전년 대비 0.1%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65~79세 고령자 10명 중 6명은 일을 하길 원했고 이들 중 절반이 취업을 통해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고령층의 삶이 팍팍하게 느껴지는데, 삶에 있어서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기자] 

우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ICT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고령자들의 ICT 기기 사용시간은 총 1시간 39분으로 5년 전보다 1시간 5분 증가했습니다. 

특히 독서·신문보기, 동영상 시청 등 미디어를 이용한 여가활동 시간 중 ICT 사용시간은 46분으로, 5년 전보다 약 4.6배 더 많아졌습니다. 

여기에 개인위생과 외모관리 시간은 1시간 27분으로 5년 전보다 6분 더 증가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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