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국민신문고 등 96개 시스템 전소…복구까지 4주 걸린다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9.29 14:58
수정2025.09.29 15:14

[앵커]

불탄 서버의 관리 책임 주체인 행정안전부가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브리핑을 열고 현 상황 설명에 나섰습니다.

완전 복구에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는 게 재확인됐는데, 자세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정동진 기자, 우선 복구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행정안전부는 오늘(29일) 낮 12시 기준, 62개의 행정정보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화재로 중단된 647개 시스템 가운데 9.5%만이 해결된 겁니다.

1등급 정보시스템 36개 중에서는 정오 기준 16개만이 해결된 상황입니다.

정부24와 주민등록시스템, 조달청의 '나라장터'를 통한 대금결제 업무 등이 오전 중에 복구됐고요.

또 우체국 금융서비스와 '인터넷우체국'을 통한 국내우편과 전자우편, 국제우편 접수 조회 등도 오전 중 다시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앵커]

전소된 시스템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96개입니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화재로 직접 피해를 입은 96개 시스템 명단을 공개했는데요.

대표적으로 국민들의 각종 불편과 민원을 접수할 수 있는 '국민신문고'가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었고요.

각종 법령들을 참고할 수 있는 국가법령정보센터, 재난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안전디딤돌 등 실생활과 밀접한 시스템들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행안부는 대구센터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중단된 시스템 서비스를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이 96개 시스템을 이전 설치할 대구센터 현장 점검에도 나섰는데요.

복구까지 4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9월 재산세 등 각종 세금 납부와 서류 제출 기한을 연장하고, 오프라인 서류 발급 시 발생하는 수수료도 전면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동진다른기사
양천·동작·성동 등 대출 타격…대출 한도 1억 '뚝'
金총리 "말싸움보다 생산적 정치"…추석연휴 장흥·김제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