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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뛰자 달러 단타…외화RP 65% '쑥'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9.29 11:25
수정2025.09.29 11:55

[앵커]

오늘(29일)은 소폭 하락 중입니다만, 그 하락세에도 달러원 환율은 1400원을 넘나들며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환율이 뛰어오르자 증권사의 달러 단타 상품으로 돈이 몰리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신다미 기자, 달러 RP 상품 이야기죠.

잔고가 얼마나 늘었고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기자]

5대 증권사의 달러 RP 잔고는 총 65억 1천만 달러로 지난해 말 보다 65.7% 증가했습니다.

증시 대기자금인 전체 대고객 RP 매도잔고는 코스피 활황에 올해에만 21% 넘게 뛰며 101조 원을 돌파했는데요.

5대 증권사의 달러 RP 잔고는 이보다 3배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겁니다.

RP란 금융기관에 돈을 맡기면, 금융기관이 채권을 담보로 일정 기간 후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확정금리상품입니다.

만기가 짧고 유동성이 높아 사실상 달러 예금과 유사한 역할을 합니다.

최대 3%대 금리를 지급하는 달러예금과 달리 달러 RP는 최대 5%대 금리를 제공합니다.

[앵커]

환율이 오르는 상황에서 RP에 달러를 묶어두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달러 RP에 자금을 넣어놓으면 이자뿐 아니라 환율 더 오를 경우 환차익을 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단기로 달러를 굴리는 건데요.

이에 증권사들도 높은 금리의 달러 RP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과 손잡고 연 5.5% 금리의 외화 RP 상품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높아진 외화 RP 수요에 미래에셋증권은 다음 달 1일부터 수시형 RP 재투자일을 분산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에는 외화 RP를 매월 15일 재투자해왔지만 RP잔고 늘어나자 전산 과부하 발생 가능성이 있어 경과일 수 31일이 되는 날로 재투자일을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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