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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전화 유독 많더니…개인 정보 하루에 한번 꼴로 털렸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9.29 11:25
수정2025.09.29 13:26

[앵커]

매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심심치 않게 늘고 있지만 올해는 빈도가 유독 더 많은 것 같다, 느끼시는 분들 있을 텐데요.



실제 통계를 살펴보니, 올 들어 매일 하루 한 곳 꼴로 개인정보 유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지혜 기자, 올 들어 얼마나 유출된 겁니까?

[기자]

개인정보위원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위원회에 접수된 유출 신고 건수는 모두 25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출 신고는 지난 5년 간 지난해를 빼곤 매해 증가 추세입니다.

올해는 이미 8월까지 250건을 넘겼는데,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31.4건이라 매일 최소 하루 한 건 이상 정보유출 신고가 있었던 셈입니다.

공공 부문에서는 한국연구재단, 농촌진흥청에서 유출이 있었고, 민간 부문에서는 SK텔레콤과 예스 24, GS리테일, 디올·티파니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대표적 사례로 꼽힙니다.

유출 사유로 보면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이 대다수인데요.

공공·민간의 신고 경각심이 높아진 것도 있지만, 공공과 민간에 대한 해킹 공격 시도 자체가 증가하는 것 역시 전체 유출 신고 건수를 밀어 올리는 이유로 꼽힙니다.

[앵커]

유출됐다고 신고한 정보의 건수로 보면 어떻습니까?

[기자]

유출된 정보의 양 자체도 폭증하고 있는데요.

지난 2021년 9천911천이었던 개인정보 유출 정보 건수는 올 들어 8월까지 이미 3배 수준인 3만 384건으로 늘었습니다.

물론 이건 개별 기관이 자체 파악한 건수라, 추후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실제 유출된 정보의 건수는 여기서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9월 들어서도 롯데카드 정보유출과 KT 해킹 사태 등 추가 정보유출 사고가 잇따른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개인정보유출 신고 건수와 유출 정보 건수 모두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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