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은행 자본규제 합리화 지속…가계부채 철저 관리"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9.29 10:54
수정2025.09.29 15:52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오늘(29일) 20개 은행장 등을 만나 생산적 금융, 소비자 중심 금융, 신뢰 금융 등 3가지 키워드를 강조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취임 후 첫 번째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강태영 농협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이환주 국민은행장, 유명순 씨티은행장, 신학기 수협은행장, 황병우 아이엠뱅크 은행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이희수 제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김태한 경남은행장,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이사, 안종혁 수출입은행장 직무대행, 이천민 SC제일은행 부행장이 참석했습니다.
이억원 위원장은 이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로 예상되는 금융 서비스 장애로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상황 변화에 맞게 신속히 장애 내용과 대체 거래수단을 상세히 알려줄 것을 은행장들에게 재차 당부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금융 대전환' 관련 3개 키워드를 강조했습니다.
먼저 생산적 금융 관련해 정부가 은행권의 투자 여력을 확대하고 자본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은행권 자본규제를 개선한 만큼 은행들도 취지에 걸맞게 생산적 금융을 적극 공급하는 변화된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자본규제 합리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면서 신용리스크뿐만 아니라 운영과 시장 리스크 등 추가 과제를 계속 구체화할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다음으로 소비자 중심 금융 관련, 이 위원장은 은행들의 상생금융 노력에 감사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차주들의 여건을 가장 잘 아는 은행이 연체자들이 신속히 경제적 복귀를 할 수 있도록 역할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곧 출범할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관련해선 은행권이 연체채권 매입대금 민간 기여분의 대부분을 분담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뢰 금융 관련해선 가계부채의 철저한 관리와 주력 산업 사업 재편 등 당면 리스크 요인의 점검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최근 금융권 해킹사고 관련해 철저한 원인 규명에 따른 엄정한 조치와 징벌적 과징금 도입 등 제도 개선을 신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은행장들 "자본규제 등 추가 개선 필요…국민성장펀드 적극 참여"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은행연합회장과 은행장들은 은행 자금이 부동산쏠림에서 벗어나 서민·실수요자 및 기업 등에 대해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는 방향에 공감했습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도 우리 경제 핵심 기반이자 자금의 준비 등 국가 경제 대전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은행권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에 앞서 자금이 부동산 등 비생산적 부분에 쏠리지 않도록 면밀 관리하는 한편, 서민과 소상공인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 공급에 힘쓰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은행장들은 앞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나갈 AI·반도체 등 미래 전략 산업 및 신성장, 혁신 벤처기업 등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등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은행이 충분한 자금 공급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본규제 등의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하면서, 관련 생태계 지원을 위한 국민성장펀드에의 적극적인 참여 의사도 밝혔습니다.
다음으로, 서민·소상공인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했습니다.
연체자의 재기를 돕는 사회통합 차원의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은행권도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금융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가계부채 관리,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 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습니다.
보안 사고와 관련하여 사고 취약 부문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그룹 전체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은행의 사회적 어젠다 참여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은행들은 발표된 대로 중대재해 발생 이력을 신용평가에 반영하는 등 사회적 책임 경영의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지역 내 자금 공급의 취지에 공감하면서, 지역 내 자금 공급 확대에 따른 인센티브 필요성 등을 건의했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은행권에 금융 대전환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하면서, 정부와 유관기관도 금융 행정과 감독 전반의 공공성·투명성 제고 및 소비자 중심 금융의 확립을 위해 쇄신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2만원에 산 SK하닉 236만원 됐는데…전원주의 10년 투자 비결은?
- 2.SKT '온가족 할인' 중단 후폭풍 확산
- 3.젠슨 황 "한국에 몇가지 깜짝 선물 준비돼 있어"
- 4.이젠 웬만큼 벌어도 국민연금 다 준다…언제부터?
- 5.이불 팔아 삼전닉스 산 침구회사…500억 잭팟 터졌다
- 6.유권자 50%만 인쇄 '황당'…선관위 결국 대국민 사과
- 7."부장님 2시간 일찍 퇴근하겠습니다"…내년부터 연차 시간단위로
- 8."국민차 쏘렌토 마저 꺾었다"…국내 1위 등극한 수입차
- 9."삼성전자 성과급 6억 어떻게 생각?"…젠슨 황 대답은?
- 10.월급 저축하고 엄카로 생활비?…증여세 폭탄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