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카톡 대개편 후 혹평 폭주…카카오, 결국 숏폼탭 설정 개선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9.28 19:13
수정2025.09.29 06:56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에 달린 카카오톡 업데이트 불만 (피엑스디(PXD) 제공=연합뉴스)]

15년 만에 이뤄진 카카오톡 대개편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1점' 리뷰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혹평이 잇따르자 카카오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일부 기능을 개선했고 다음 주 초 친구탭 개선 방향을 공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UX(사용자경험) 그룹 피엑스디가 사용자 분석 인사이트 도구인 어피니티 버블로 카카오톡 업데이트 당일인 지난 23일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 달린 카카오톡 리뷰 1천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업데이트가 사용자 경험 저하를 야기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주제별로 분류하면 업데이트 전반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리뷰가 42%로 가장 많았습니다. '소비자 니즈 파악 못 한 업데이트',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 등 직접적인 불만감을 표출하는 리뷰를 다수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용자환경(UI)과 디자인 불만이 19%, 친구 목록과 프로필 불만이 10%로 사용자 불만이 거셌습니다.



먼저 카카오는 전날 공지를 올려 숏폼 설정에 미성년자 보호조치를 추가한다고 공지했습니다.

학부모를 중심으로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미성년자가 숏폼 콘텐츠에 무제한으로 노출된다는 비판이 이어졌는데 이를 반영한 겁니다.

이에 카카오톡 지금탭 우상단 설정 화면에서 보호자의 본인 인증이나 자녀의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미성년자 보호조치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해당 메뉴에서 오픈채팅방 신규 생성과 참여를 제한하는 미성년자 보호조치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카카오는 격자형 피드 사용자환경(UI)이 이용자에게 피로감을 준다는 피드백을 반영해 상태 메시지, 생일 알림 크기를 조정하는 등 마이너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공지에서는 이용자 불만이 거센 친구탭의 격자형 피드에 대한 개선 방향이 발표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 반응과 피드백을 면밀히 듣고 개선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다"라며 "친구탭 개선 방안도 조만간 공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지수다른기사
국민 자격증 옛말…공인중개사 1.1만 명 줄었다
참가만 해도 '155억'…총상금 1조 역대급 돈잔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