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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이남 평균 아파트값 18억원 넘겼다…'9·7 대책' 역부족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9.28 13:37
수정2025.09.28 14:06

[잠실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송파·광진·성동구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KB 부동산 시세로 서울 한강 이남 11개구의 평균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18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오늘(28일) 민간 시세 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의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 15일 조사 기준으로 서울 한강 이남 11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대비 0.64% 오른 18억677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한강 이북 14개구의 이달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달보다 0.40% 오른 10억2천238만원, 서울 전체 평균 아파트값은 0.82% 상승한 14억3천621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달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16.4로, 지난달(102.6) 대비 13.8포인트(p) 높아져 상승 전망이 대폭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중개업소 표본 설문 조사를 통해 해당 지역 집값의 상승·하락 전망을 수치화한 겁니다. 100을 초과할수록 그만큼 상승 전망이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이달 전국 지수도 지난달 대비 4.1포인트 오른 101.6을 기록해 기준점(100)을 초과해 상승 전망이 우세해졌습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이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8억46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은 2022년 9월(8억175만원) 이후 7억원대에서 오르내리다가 3년 만인 이달 8억원대로 재진입한 겁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에서 월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1%를 넘는 지역이 속출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1.60%), 중구(1.54%), 강동구(1.53%), 광진구(1.52%), 성동구(1.47%), 용산구(1.29%), 동작구(1.23%), 강남구(1.16%), 마포구(1.03%)가 아파트값 상승률이 1%대를 나타냈습니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분당구(1.77%)와 수정구(1.14%), 광명시(1.23%)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부가 지난 7일 2030년까지 수도권에 135만 가구의 신규 주택을 착공하는 내용의 '9·7 대책'을 발표하며 주택 가격 안정을 꾀했으나 약발이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이달 126.4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 지수는 전국 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구 수와 매매가를 곱한 상위 50개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수치화한 겁니다.

KB국민은행은 "가격 변동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줘 전체 시장을 축소해 선험적으로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지수는 19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폭은 3개월째 둔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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