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정부 전산망 먹통에 대안 창구로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9.27 16:07
수정2025.09.27 16:08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사태로 국가 전산망 기능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지면서 민간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가 대국민 공지의 대안 창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27일) 공지를 통해 다수 행정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고 전하고,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국민 행동요령을 안내했습니다.
오후에는 카카오톡을 통해 동일한 내용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공지 안내'가 전달됐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국내 플랫폼 양대 사업자로 그간 국가 재난 상황에서 각종 정보 등을 제공하는 재난 포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특히 호우 등 상황에서 기상청 특보를 비롯해 시간별 날씨 등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과 연동해 전국의 재난문자 현황 등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 전산망이 불능 상태에 빠져 결국 민간 사업자 포털이 대안으로 부상한 상황, 서버 이중화 등 기본적인 재난 대비 시스템 미비를 놓고 비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3년 전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민간 사업자에 대해서도 다중화 클라우드 서버 구축을 비롯한 강도 높은 대비책 마련이 사실상 강제된 상황에서 정작 규제기관인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가 불능 상태에 빠져든 만큼 후폭풍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양사는 정부 전산망 마비라는 초유의 사태가 닥친 만큼 필요한 요청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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