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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늙자 질병보험 '쑥'…챙겨야 할 보장은?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9.26 17:56
수정2025.09.26 18:35

[앵커]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질병보험에 가입하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질병보험에 들 때 어떤 특약을 챙겨야 할지, 이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주기적으로 찾는 양호종 씨는 비싼 약값이 부담입니다.



[양호종 / 경기도 화성시 : 한 번 가면 5개월 보통 이렇게 처방을 해주는데 약값만 보험 적용을 해도 10만 원대 이상 넘어가요.]

암 보험만 들어둔 정진현 씨도 걱정이 큽니다.

[정진현 / 경기도 부천시 : 실비보험이 저희들 때는 너무 고가이기 때문에 실비보험 가입을 못 했던 거예요. 상당히 그게 후회스럽죠.]

이처럼 만성질환, 노인성 질환 관련 의료비 수요가 늘면서 질병보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재작년만 해도 400만 건을 밑돌았던 질병보험 신규 계약은 지난해 600만 건을 훌쩍 넘겼습니다.

1년 새 60% 이상 급증했는데, 상해보험이 6%가량 줄어든 것과 대비됩니다.

시장이 커지자, 보험사들은 가입 대상과 보장 기간 확대에 나섰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대부분 치매 보험은 중증 치매 보장에 초점을 맞췄는데, 최근에는 초기 단계 치매 치료비를 보장하거나 치매 검사비를 지원하는 보장 등이 생긴 만큼 '경증 치매' 특약을 택하면 간병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성주호 /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 과거 상품이 중증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이 나왔는데 (지금은) 소비자가 생각하는 범위 내에서 맞춤식 상품 설계를 할 수 있게끔 세부적인 특약 형태로 (나옵니다.) 적합한 상품 구성인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또 치매로 판단 능력을 잃기 전에 대리 청구인을 미리 지정해 두면 보험금 청구도 제때 할 수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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