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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반도체주 '와르르'…트럼프 쇼크에 '털썩'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9.26 14:55
수정2025.09.26 17:03

[앵커] 

오전 중 3400선이 붕괴된 코스피가 하락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장중 3% 가까이 급락하면서 이달 중순 이후 이뤄진 상승세를 하루 만에 모두 반납하는 양상입니다. 

자세한 증시 흐름과 이번 하락의 요인들 짚어보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코스피가 장중 100포인트(p) 떨어졌다고요? 

[기자] 



코스피는 현재 어제(25일)보다 2.3%가량 떨어진 3390선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어제 3471.11로 장을 마감한 코스피는 오전 11시경 3400선을 내줬고, 조금 전인 오후 1시 30분경 3360선까지 밀렸습니다. 

외국인은 5700억 원, 기관은 5500억 원 규모 매도 폭탄을 던지고 있는데요. 

배경으로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와 관세 불확실성이 거론됩니다. 

간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큰 폭으로 개선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액 3500억 달러를 거론하며 "선불"이라고 한 발언이 투자 심리를 약화시켰습니다. 

코스닥도 1.8% 떨어져 830선 중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어떤 업종이 약세인가요? 

[기자] 

시총 상위주가 대체로 떨어지고 있지만 특히 조선 업종이 급락 중입니다. 

HJ중공업과 동일스틸럭스가 나란히 7%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2%대 떨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선불' 발언 영향으로,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조선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주도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는 각각 3%대, 5%대 떨어지고 있고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관련 삼성전기, 삼화콘덴서 등이 각각 4%대, 5%대 하락 중입니다. 

최근 최고가 랠리를 이어오던 반도체주가 차익실현 매물에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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