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반발' 왜? 우리만 '콕'…재건축 지정물량 제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9.26 09:58
수정2025.09.26 10:11
[분당신도시 (성남시 제공=연합뉴스)]
분당신도시 정비구역 지정물량 제한 방침에 성남시 반발
정부가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정비사업 추진과 관련해 이주수요 흡수 여력이 부족한 분당에 대해서는 연차별 정비사업구역 지정 물량을 제한할 수 있다는 방침을 내놓자 경기 성남시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성남시는 국토교통부가 26일 이런 방침을 담아 발표한 '1기 신도시 정비사업 후속사업 추진방안'은 불합리하다며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러 단지를 묶어 추진하는 '결합 개발' 관련 법령 개정과 국토부에 제안했다가 거부된 이주주택 대체 후보지에 대한 재검토도 요구했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발표에서 생활권 내 이주대책 시나리오를 근거로 1기 신도시 5곳 가운데 성남시에만 연차별 정비사업 물량과 이월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분당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지역은 이주수요 흡수 여력이 충분한 상황으로, 추가적인 이주 수요관리방안 수립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런 정부 방침에 성남시는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성남시의 경우 1기 신도시 나머지 4개 지자체와 달리 올해 정비사업구역 지정 예정 물량인 1만2천가구(2024년 선정된 선도지구)를 연내에 지정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내년으로 이월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분당 재건축 사업을 위축시키는 조치로 국토부의 지난 9·7 주택공급 확대방안'과 정면으로 배치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토부는 성남시의 구역 지정 물량 제한 방침의 근거로 이주대책 부족을 내세우고 있으나, 이는 성남시가 여러 차례 건의와 대안을 제시해 온 사실을 외면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는 이주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음에도 국토부는 1기 신도시 5개 지역 중 유독 성남시에만 정비구역 지정 물량 확대를 막고, 승인된 물량의 이월마저 불허하고 있다"며 "이는 재건축 사업에 희망을 걸어온 주민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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