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SOS, 삼성·SK는 없었다…TSMC·애플에 요청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9.26 09:43
수정2025.09.26 09:43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이 애플과 대만 TSMC 등에 투자 또는 제조 파트너십을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현지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인텔의 이러한 노력이 이미 진행되고 있었는데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인텔 지분 인수 이후 가속화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인텔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분 9.9%에 해당하는 신규 보통주를 89억달러(약 12조5천억원)에 매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식 매입대금은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승인된 보조금 중 미지급분 57억달러와 국방부의 '보안 반도체 독립화' 프로그램에 따라 배정된 보조금 32억달러로 충당됩니다.
지난달에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인텔 주식 20억달러(약 2조8천억원)를 취득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이달 초에는 인공지능(AI) 칩 강자 엔비디아가 인텔에 5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자해 지분 약 4%를 보유하고, 공동 칩 개발 등 기술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인텔 중앙처리장치(CPU)의 매우 큰 고객이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인텔 칩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칩렛을 공급하는 대규모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SJ은 "이런 소식이 인텔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도 "고객이 최첨단 칩에 요구하는 생산과 성능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 오랫동안 검토해온 제조 부문 분리를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할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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