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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 달러 美 청구서…트럼프 "그것은 선불"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9.26 06:51
수정2025.09.26 07:17

[앵커]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방식을 두고 한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이 그 방식에 대해 '선불' 개념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성우 기자, 앞서 한미 간 합의된 내용이 이행되기 위해서 '대미 투자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확인된 셈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각 25일, 한국의 대미투자금이 3500억 달러라는 것을 재차 언급하며, "이것은 선불"이라고 밝혔습니다.

3500억 달러 선불 투자가 한국 관세 인하의 전제 조건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한미는 지난 7월 무역 협상을 타결하고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등을 시행하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이행 방식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타결을 짓지 못하며 관세 인하에도 제동이 걸린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우리는 투자를 최소화하고 대부분을 보증, 대출 방식으로 해야 할 뿐만 아니라 통화스와프 역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사실상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양상인데요.

이런 와중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의 대미 투자 규모를 기존 3500억달러에서 소폭 증액할 것을 요구하면서 한미 무역 합의가 위태로워졌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조금 전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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