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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60부터, 적자는 61세부터…흑자 인생 달랑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9.25 17:52
수정2025.09.25 19:02

[앵커]

우리 국민들은 생애 전반에 걸쳐 뚜렷한 소득과 소비의 주기를 보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45살에 일생 중 가장 돈을 많이 벌었고, 이후부터 소득이 줄어들어 61살부터는 벌어들이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아지는 적자 구간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생애 전반에 걸친 경제적 주기를 오늘(25일) 첫 소식으로 정보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023년 기준 우리 국민 1인당 생애주기별 버는 돈이 쓰는 돈을 처음 초과하는 건 28세.



본격적인 소득이 발생하기 전인 16세에는 교육비 등 소비가 많은 탓에 적자 규모가 4천418만 원으로 가장 컸습니다.

45세에는 4천333만 원으로 소득 정점을 찍었고, 흑자 규모도 1천748만 원으로 최대였습니다.

한창 경제활동을 하다 점차 소득이 줄고 소비가 늘어나며 적자로 돌아서게 되는 시기는 61세.

나이가 들수록 병원비 등 보건 소비가 늘면서 적자 규모는 더욱 커집니다.

70세에 경제활동을 그만둔 할아버지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걱정은 건강입니다.

대부분의 생활비를 연금 소득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갑작스러운 병원비 지출이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대응 / 서울시 서초구 : 국민연금 나오는 거 하고 또 기초연금 나오잖아. 모자라면 가지고 있던 걸로 좀 쓰고…. 의료비가 많이 안 들어가면 되거든요. 건강하기 위해서 내가 언제까지 건강해지려는지 몰라서 자전거 탄다…]

우리 국민의 생애주기 적자 총액은 1년 전보다 16% 증가한 226조 4천억 원으로 처음으로 2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소비 증가 폭(7%)이 노동소득 증가 폭(5.5%)을 앞질렀기 때문입니다.

연령층별로 유년층 적자는 4.3% 증가한 184조 4천억 원, 노년층 적자는 10.3% 증가한 179조 2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노동 연령층은 137조 2천억 원 흑자를 나타냈지만, 규모는 1년 전보다 4.7% 쪼그라들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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