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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김병주 MBK 회장, 악어의 눈물될라 [CEO 업&다운]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9.25 16:08
수정2025.09.25 17:31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모펀드 MBK가 홈플러스에 2000억 추가로 지원키로 했습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신청한 지 반년 만입니다. 



정치권, 노조, 여론의 공세에도 김 회장 사채 출연 외에 꿈쩍 않더니 느닷없이 돈을 꺼냈습니다. 

MBK 상황 그만큼 최악입니다. 

홈플러스 내놨지만, 매각은 진전이 없는데 이러다 청산하면 MBK 문 닫을 수 있다는 위기감 팽배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MBK가 최대주주로 있는 롯데카드 해킹 사고 터지면서 MBK에 대한 사회적 비난 수위는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결국 2천억 증여는 비난 여론 무마하고, 정부에 도움을 청하는 신호라는 게 업계 해석입니다. 

그러나 약속을 제대로 지킬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MBK와 사주인 김병주 회장, 지금껏 발표한 홈플러스 지원책이 용두사미로 끝나거나 이해당사자간 갈등만 초래했다는 평가입니다. 

앞서 3천억 지원도 김 회장이 내놓은 400억 빼고, 대부분이 대출 보증이라 실효성 없다는 지적 많습니다. 

전액 변제하겠다는 유동화 증권도 변제 방법, 시기 나오지 않아, 비난 여론이 거셉니다. 

현금이 아닌 대출로 하거나 금액을 낮출 수 있다는 우려, 괜한 게 아닙니다. 

김병주 회장이나 MBK, 이 문제를 잠시 피하면 되는 소나기로 봤다가는 아예 문 닫을 수 있다는 점, 유념해야 할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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