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우디 투자부장관 회담…조선소 협력 논의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9.25 14:59
수정2025.09.25 15:31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오른쪽)과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장관(HD현대 제공=연합뉴스)]
HD현대는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날 회담에서는 HD현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건립 중인 합작조선소·엔진공장의 성공적인 가동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각각 2026년, 2027년 완전 가동이 목표입니다.
해당 조선소와 엔진공장은 대형 독 3개, 골리앗 크레인 4기, 안벽 7개 등을 통해 연간 40척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사우디는 오랜 기간 협력해 온 신뢰할 수 있는 사업 파트너"라며 "(합작조선소) IMI는 HD현대가 반세기 만에 설계 기술력을 수출하는 회사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프로젝트인 만큼 운영에 심혈을 기울여 최고의 조선소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조선 지주회사이자 조선·해양 분야 총괄기관인 소폰의 술라이만 알바브틴 최고경영자(CEO)와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도 참석해 함정 사업 협력도 논의했습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내 선박 건조 확대와 공급망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조선기자재 라운드테이블'도 열렸습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HD현대의 사우디아라비아 해군 호위함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해군 현대화 사업으로 호위함 5척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HD현대는 자체 개발한 6천500톤급 호위함(HDF-6000)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호위함은 복합전 수행과 탄도탄 대응이 가능한 고사양 호위함으로 지난 5월 마덱스 2025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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