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대책 약발 끝?…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무섭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9.25 14:58
수정2025.09.25 18:04

[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한강변 지역과 강남3구 인접 지역으로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 정부 규제 의지는 여전한데, 아파트값은 자꾸 더 오르네요.

이번 주 어땠습니까? 

[기자]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0.19% 오르며 3주 연속 상승 폭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거래가 성사되면서 서울 전역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강벨트'로 불리는 성동구와 마포구가 각각 0.59%, 0.43%로 오름 폭이 컸습니다. 

강동구 등 강남3구 인접 지역 오름세도 두드러진 모습이었습니다. 

성동을 포함에 이들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곳입니다. 

토지거래 허가구역 추가 지정 불안감에 전세를 끼고 매수하는 갭투자를 하는 등 투자 수요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은 0.07% 올라 전주(0.04%) 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고, 지방은 0.01% 내려 지난주 하락 폭을 유지했습니다. 

[앵커] 

한국은행도 최근 집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고 진단했다고요? 

[기자]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6·27 대출 규제의 서울 아파트값 상승 억제 효과는 제한적이었다"라고 평가했는데요. 

이어 "거래는 줄었지만 가격과 매수심리는 여전히 강세를 보여, 주택시장과 가계대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연신다른기사
아파트 막히자 아파텔로…청약 몰리고 가격도 오른다
티웨이항공, 제주–후쿠오카 노선 신규 취항…예약률 90% 넘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