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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5세에 가장 많이 번다…61세부턴 다시 적자 인생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9.25 14:57
수정2025.09.25 18:05

[앵커] 

각종 정부 복지 대책의 설계는 통계청의 조사를 기반으로 이뤄집니다. 



그래서 이 사회 구성원이 몇 살 정도에 자립해 흑자를 내고 몇 살에 그 능력을 상실하는지 알면 개개인의 생애를 계획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통계청이 지난 2023년 기준으로 생애 가계의 손익을 최신화한 결과, 45세에 흑자의 정점을 찍고 61세부터 적자에 접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수영 기자, 자세한 손익 주기 전해주시죠. 

[기자] 



우리 국민은 평균적으로 27세까지 경제적으로 적자를 보다가 28세부터 60세까지 흑자를 내고 61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돌아서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생에서 소비를 가장 많이 하는 동시에 가장 큰 적자를 보는 시기는 16세입니다. 

버는 것 없이 교육비를 중심으로 3370만 원이 쓰여 고스란히 적자로 잡히는 겁니다. 

노동소득은 17세 이후 조금씩 증가하는데요. 45세 때 4433만 원을 벌며 정점을 찍고 소비를 빼고도 1748만 원을 남기며 가장 큰 흑자를 보게 됩니다. 

그러다 61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전환되는데 13년 전과 비교하면 적자 진입 시기가 5년이나 늦어졌습니다. 

[앵커] 

연령대별 말고, 2023년의 1년 치를 총합으로 봤을 때는 어떤가요? 

[기자] 

지난 2023년 우리 국민의 총 노동소득은 1232조 8000억 원, 총소비는 1459조 2000억 원이었습니다. 

이 둘 간의 차액인 생애주기적자 총액은 226조 4000억 원이었습니다. 

노동연령층인 15~64세는 137조 2000억 원 흑자, 0~14세 유년층은 184조 4000억 원 적자, 65세 이상 노년층도 179조 2000억 원 적자를 냈습니다. 

노동연령층에서 순 유출된 320조 7000억 원은 유년층으로 184조 5000억 원이, 노년층으로 131조 1000억 원이 각각 대가 없이 순이전 됐습니다. 

자산소득에서 저축을 차감한 '자산재배분'은 노동연령층에서 183조 5000억 원이, 노년층에서 48조 1000억 원이 각각 순 유입 됐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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