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성동·광진 들썩…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무섭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9.25 13:33
수정2025.09.25 15:07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 폭을 확대하며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매수세가 힘을 받고 있습니다.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지역별 상승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9%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0.12%에서 오름폭을 키우며 3주 연속 상승 폭 확대를 이어갔습니다. 수도권 전체도 0.07%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서울 내에서는 강북 14개 구가 평균 0.17% 올랐습니다.
성동구는 0.59% 상승하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왕십리·금호·행당동 일대를 중심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불안감에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교통 호재로 꼽히는 동북선 경전철 개통 기대와 서울숲 일대 신규 분양도 수요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어 마포구(0.43%)와 광진구(0.35%), 용산구(0.28%)가 뒤를 이었습니다.
강남 11개 구도 0.20% 상승했습니다.
송파구가 0.35%로 잠실·가락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올랐고, 강동구(0.31%), 양천구(0.28%), 영등포구(0.24%)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성남 분당구가 0.64% 급등하며 정자·서현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과천(0.23%)과 광명(0.24%)도 개발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컸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재건축 기대감, 금리 인하 전망이 복합적으로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가을 이사철 전후로 수도권 전역에서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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