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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작성 이래 처음"…40대 암 제치고 사망 원인 1위 '이것'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9.25 12:09
수정2025.09.25 18:05

[중앙자살예방센터 (사진=연합뉴스)]

10~30대뿐 아니라 40대에서도 자살(고의적 자해)이 암을 제치고 사망원인 1위로 올라섰습니다.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도 13년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오늘(25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사망원인통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에 감소했던 사망자 수는 다시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5만8천569명으로 전년보다 6천58명(1.7%) 증가했다. 남자 19만1천738명, 여자 16만6천831명입니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980명으로 전년보다 14명 늘었습니다 사망자 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2년 통계 작성 이후로 가장 많은 약 37만3천명까지 늘었다가, 2023년에는 35만2천511명으로 줄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변수를 제외하면 추세적으로는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흐름입니다.

인구 고령화가 사망자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80세 이상 사망자는 지난해 전체 사망자의 54.1%를 차지했습니다. 10년 전보다 15.3% 높아진 수치입니다.

고의적 자해(자살) 사망자 수는 1만4천872명으로 전년보다 894명(6.4%) 증가했습니다. 자살자 수는 2년 연속으로 늘면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인 자살률은 29.1명으로 1.8명(6.6%) 상승했습니다. 역시 2011년(31.7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성별로는 남자(41.8명)가 여자(16.6명)보다 2.5배 많았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우리나라가 26.2명으로 전 세계 중 가장 높았습니다. OECD 평균은 10.8명이었습니다. OECD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OECD 기준인구를 바탕으로 연령 구조 차이를 제거한 사망률로 국가 간 비교에 활용됩니다.

연령대별로는 10대, 20대, 30대, 40대에서 자살이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50대 이상에서는 암이 사망원인 1위였습니다. 특히 40대에서 처음으로 자살이 1위로 올라섰습니다. 40대 사망원인에서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6.0%로 암(24.5%)보다 많았습니다. 2023년에는 암이 25.9%로 자살(23.4%)을 소폭 앞섰는데,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살 동기로는 정신적·육체적·경제적 문제가 꼽힙니다. 특히 40대의 경우 경제적 요인이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연령대에서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습니다. 10대 사망자 중에서 자살이 자치하는 비중은 2023년 46.1%에서 지난해 48.2%로, 30대에서는 40.2%에서 44.4%로 각각 늘었습니다.

부동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전체 사망자의 4명 중 1명꼴(24.8%)입니다. 인구 10만명당 암에 의한 사망자 수인 암 사망률은 174.3명으로 전년보다 7.5명(4.5%) 증가했습니다. 암 사망률은 폐암(38.0명), 간암(20.4명), 대장암(19.0명), 췌장암(16.0명), 위암(14.1명) 순으로 높았습니다.전년 대비로는 전립선암(9.7%), 식도암(9.0%), 췌장암(6.7%), 자궁암(5.0%), 유방암(4.5%) 등의 사망률이 상승했습니다.

암을 비롯해 심장질환, 폐렴 등 3대 사망원인이 전체의 42.6%를 차지했습니다. 암에 이어 심장질환(65.7명), 폐렴(59.0명), 뇌혈관 질환(48.2명), 자살(29.1명), 알츠하이머(23.9명), 당뇨병(21.7명), 고혈압성 질환(16.1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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