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통화스와프' 다룬 한미 재무장관…김 총리는'강경 발언'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9.25 11:26
수정2025.09.25 11:57

[앵커]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베센트 장관을 만났습니다.

대미투자로 환율이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원화와 달러를 맞교환하는 '통화스와프' 등을 논의했습니다.

지웅배 기자, 통화스와프 협상, 진전된 바가 있나요?

[기자]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는 베센트 장관과 별도 면담을 진행했는데요.

기재부는 "통화스와프를 포함한 대미투자 패키지, 환율협상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협상이 진행 중이란 이유로 액수나 담보, 상환 조건 등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관세협상 조건으로 대미투자 3천500억 달러 등을 약속한 바 있는데요.

이를 직접 투자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통화스와프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미국이 국제적으로 통용되지 않는 화폐를 쓰는 국가와 스와프를 맺는 경우는 드물단 게 문제입니다.

역사적으로도 2008년 금융위기나 팬데믹 시국처럼 글로벌 경기가 위태로운 경우뿐이어서 현재로 스와프 가능성이 적은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김민석 총리는 대미투자와 관련해 발언을 세게 했던데요?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자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미투자의 의미 있는 진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프로젝트가 완전 중단되거나 공식적으로 보류된 건 아니지만, 비자 문제가 풀리기 전까진 많은 인력이 미국에 신규 입국하거나 재입국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투자를 약속한 3천500억 달러가 한국 외환보유액의 70% 이상에 해당하며, 미국과 통화스와프 협정이 없으면 한국 경제는 심각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와 마찬가지로 한미 관세 협상에서 비자문제와 환율협상을 레버리지 수단으로 삼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지웅배다른기사
중기 근로자 연체율, 대기업 3배…부채 격차 확대
박홍근 "추경에 손실보전·청년대책…노인 무임승차 개선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