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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압사라 콘퍼런스(사진=알리바바클라우드 제공)]

알리바바 그룹의 디지털 기술 담당인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향후 3년간 AI와 클라우드 분야에 약 7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오늘(25일) '압사라 콘퍼런스 2025(Apsara Conference 2025)'에서 최신 AI 기술 혁신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Qwen3 시리즈의 차세대 초거대 언어모델을 비롯해 곧 출시될 Wan 2.5 비주얼 생성 모델, 에이전트 개발·응용 플랫폼의 대폭 강화, AI 인프라의 전면적 업그레이드 등이 다뤄졌습니다.

에디 우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회장 겸 CEO는 "미래에는 초거대 AI 모델이 다양한 디바이스에 통합돼 운영체제처럼 작동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Qwen을 지속적으로 오픈소스로 공개하여 'AI 시대의 운영체제'로 발전시키고, 전 세계 개발자들이 혁신적인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풀스택 AI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클라우드에서 초거대 AI 모델의 학습과 배포를 위한 최고 효율의 강력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AI 발전에 대한 장기 투자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향후 3년간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에 3,800억 위안(한화 약 7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23년 1세대 Qwen 출시한 뒤 초거대 언어모델 Qwen과 비주얼 생성 모델 Wan을 기반으로 300개 이상의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6억 건을 기록했고, 파생 모델 17만 개 이상이 생성됐다고 알리바바 측은 밝혔습니다. 현재 100만 개 이상의 기업과 개인이 알리바바 AI 개발 플랫폼 '모델 스튜디오'에서 Qwen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알리바바가 공식 출시한 Qwen3-Max는 1조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보유한 최대 규모 초거대 언어 모델입니다. 일반 지시 모드와 사고 모드를 모두 갖춰, 특히 코드 생성과 에이전트 기능 영역에서 각종 벤치마크 테스트 성능이 뛰어났습니다. 일반 지시 모드에서는 실제 소프트웨어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권위 있는 벤치마크 SWE-Bench에서 69.6점을 달성해 일부 유명 비공개 모델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대화형 에이전트를 평가하는 Tau2-Bench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여, 도구 활용 능력에서 탁월함을 입증했다는 평가입니다.

압사라 콘퍼런스에서는 비전-언어 처리와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한 Qwen3 시리즈 모델들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Qwen3-Coder와 Qwen3-Image-Edit도 업그레이드됐습니다. Qwen3-Coder는 추론 속도가 향상되고 코드 보안이 강화됐으며, Qwen3-Image-Edit는 시각적 일관성이 크게 개선된 다중 이미지 편집 기능을 지원합니다.
 
알리바바는 다국어 음성 인식 및 합성 기능을 갖춘 음성 초거대언어모델 제품군 Fun도 공개했습니다. 기업 환경 배포에 최적화된 엔드투엔드 자동 음성 인식(ASR) 모델 Fun-ASR과, 여러 언어로 자연스러운 음성을 생성하는 고품질 표현 음성 합성 모델 Fun-CosyVoice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