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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車관세 15% 확정…더 급해진 한미 관세협상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9.25 07:53
수정2025.09.25 07:58

[앵커]

미국 정부가 일본에 이어 유럽까지, 자동차 관세율을 15%로 확정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여전히 25%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어 어려움이 커졌는데, 관세 후속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당분간 버텨야 하는 상황입니다.

안지혜 기자, 먼저, 협상 상황부터 보죠.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뉴욕 현지시간 24일 오후 2시, 이 대통령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을 대한민국 UN 대표부에서 접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미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은 경제 규모와 외환시장, 인프라 측면에서도 일본과는 크게 다르다는 점을 잘 고려해 협상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베센트 장관에게 말했는데요.

이에 베센트 장관은 "무역 분야에서 많은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분히 경청했고 내부적으로도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앵커]

유럽차에 대한 관세율은 낮아졌는데,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미국 정부는 현지시간 24일, 유럽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율을 15%로 확정했습니다.

미 상무부와 무역대표부가 정식 관보 게재를 앞두고 해당 내용을 사전 공개했는데요.

15% 관세율은 지난 8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됩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7월, 대미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미국과 합의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둘러싸고 난항이 이어지면서, 여전히 25% 관세를 적용받고 있는데요.

앞서 일본에 이어 이번 유럽까지 모두 15% 세율을 적용받는 가운데, 당분간 한국산만 관세율 핸디캡을 안고 미국 시장에서 이들과 가격경쟁을 하게 돼, 관련 협상이 시급해진 상황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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