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굿모닝 마켓] 미 신규 주택 판매 예상 밖 급증…8월 판매량 80만건

SBS Biz
입력2025.09.25 07:43
수정2025.09.25 08:10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던 시장에 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시장이 계절적으로 가장 약하다는 9월 말을 지나고 있는 데다가, 증시 고평가에 이어 AI 버블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일제히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는 잠시 숨 고르기의 과정일 뿐이라며 강세장 전망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는 0.37% 빠졌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8%, 0.34% 내렸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간밤 AI 업계에 호재가 많이 나왔지만,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심리가 불안정한 만큼 시장은 이를 소화해 낼 여유가 없었는데요.

어제 장 마감 후 마이크론이 호실적과 매우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알리바바가 엔비디아와 협력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음에도 기술주들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알리바바와의 협력 소식에 장초반에는 반등을 시도하다가, 엔비디아와 오픈AI와의 순환거래 방식에 대한 우려에 짓눌리면서 결국 1%에 가까운 하락으로 마감했고요.

애플은 UBS에서 이번 아이폰 17 수요가 엔트리급 모델에 집중되면서 평균판매가격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언급하자 0.83% 내렸습니다.

알파벳은 2%가량 빠졌고, 마이크로소프트만 양전에 성공한 채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오라클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해 1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겠다고 밝힌 이후 2% 가까이 빠졌습니다.

그래도 하락장 속에서 테슬라는 꿋꿋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머스크 CEO가 자신의 1조 달러 보상 패키지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나서며 머스크가 계속 회사에 머무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자 주가가 4% 나 뛴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나온 경제 데이터는 결과가 좋았습니다.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는 예상 밖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요.

8월 신규 주택 판매량은 80만 건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20%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 증가율은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데요.

65만 건 정도를 예상한 전망치도 큰 폭으로 웃돌았습니다.

최근 들어 신규 주택 재고가 늘어난 가운데 주택 건설업자들이 공격적으로 가격 할인에 나서고, 또 모기지 금리가 최근 큰 폭으로 떨어진 것도 판매량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신규 주택 판매의 선행 지표인 건축 허가 건수 역시 전월대비 마이너스를 보이긴 했지만 전망치보다는 좋게 나왔는데요.

전문가들은 낮아진 모기지 금리와 다시 재개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앞으로 주택 시장을 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최근에 나온 지표들을 종합해 봤을 때 아직까지는 미국 경제가 침체되고 있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죠.

그러다 보니 월가에서는 단기적으로 고밸류에이션으로 조정이 나올 수는 있어도, 전반적인 강세장 흐름은 계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파이퍼 샌들러는 지금 증시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잠시 쉬어가는 과정일 뿐이라며 상승 추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고요.

JP모건에서도 아마겟돈의 상황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이 강세장을 무너뜨릴 요인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금 시장이 불안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엔비디아와 오픈 AI의 파트너십으로 인해 AI 버블론이 불거졌기 때문인데요.

월가에서는 대체로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일각에서는 이 거래가 일종의 벤더 파이낸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공급업체가 제품을 팔기 위해 고객에게 자금까지 대주는 구조라는 말인데요.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는 AI의 전반적인 전망에 회의적일 필요는 없지만, 이번 발표는 AI 분야가 얼마나 순환적 구조로 되어있는지를 보여주는 불길한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AI의 수익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선 직접 자본을 대야 한다는 건데, 그렇게 되면 이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앞으로 AI 산업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지만, 과연 이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막대한 자본이 높은 주가를 지금 당장 정당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채금리는 연내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소폭 줄어들고, 간밤 진행된 5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 모두 0.03%p 상승했습니다.

오늘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모두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왔습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에 지속적인 무기 공급을 언급하며 지정학적 갈등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금은 상승세를 멈췄는데요.

한동안 고공행진하던 금은 오늘은 1% 넘게 빠지며 온스당 3762 달러에서 거래됐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원유 재고가 크게 감소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압박 공세를 강화하면서 공급 우려가 커지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 뛰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